기술과 스킬

또 호들갑이다

코로나 이후로 개발자 취업시장이 호황이었다. 수많은 개발자들이 양성됐다. 단기 학원들도 우후죽순 생겼다.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이면 개발자를 만들어서 시장에 내보냈다.

그런데 최근 AI가 등장하면서 신입 개발자 취업시장이 많이 위축됐다.

그래서 이제 개발자들 모두 끝났다. AI로 모두 대체된다. 또 호들갑이다.

근데 그 와중에도 취업하는 사람들은 잘 취업하고 있다. 뭐가 다른 걸까?

기술과 스킬

개발자 하고 싶다고 개발을 공부한다면서, 혹시 기술이 아닌 스킬만 공부한 건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개발자는 기술자다. 당연히 기술을 가지고 있어야 경쟁력이 있다. 그런데 기술과 스킬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기술은 컴퓨터가 동작하는 원리, 소프트웨어가 동작하는 원리, 알고리즘의 원리 같은 것들이다. 흔히 CS라고 부르는 것들.

스킬은 특정 플랫폼, 언어들이다. Swift, SwiftUI, RxSwift, Moya, MVVM, Tuist. 이런 것들은 모두 스킬이다. 사용법을 익히면 되는 거다.

착각

문제는 기술을 모르고 스킬만 있어도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는 데 있다.

결과물이 나오니까, 마치 기술을 알고 있는 것과 같은 착각을 할 수 있다. 3개월 배워서 앱 하나 만들었다고 해서, 그게 기술을 가진 개발자라는 뜻은 아니다.

스킬은 도구를 다루는 법이다. 기술은 그 도구가 왜 그렇게 동작하는지 이해하는 거다. 이 둘은 다르다.

기술자의 기술

개발자는 기술자다. 기술자는 기술을 학습해야 한다.

스킬은 기술을 익히는 과정에서 얻게 되는 부수적인 기능 같은 거다. 함수형 프로그래밍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렇게 말할 수 있겠다. Side-Effect 같은 거라고.

기술이 있으면 스킬은 따라온다. 기술 없이 스킬만 있으면, AI한테 대체되는 거다.